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만 5세 취학' 정책 추진을 놓고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차원으로 보인다.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으로 보냈다.
권 비서관은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벌어진 '대통령실 쪽지' 논란의 당사자이로 지목된 인사다. 당시 회의에서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권 비서관 이름과 함께 "학제개편은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쥐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6일 출근길에서 대통령실 인적 변화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휴가 기간부터 나름대로 생각한 게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휴가 당시는 '학제개편' 논란이 가장 뜨거웠던 때여서, 윤 대통령이 교육비서관 교체를 휴가 때부터 검토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후속 인선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인사에 대해선 아직 어떤 것도 전해들은 바 없다"며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있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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