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성주직협)는 군청을 출입하는 사이비 언론에 대해서 출입 및 취재를 거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성주직협은 군청 현관문과 군청 내에 '사이비 언론에 대해 출입 및 취재 거부' 현판을 부착했다.
최근 성주직협 홈페이지 게시판 및 제보 등에 따르면 일부 언론인이 행정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직원들에게 욕설 및 반말 등으로 직원들을 겁박하거나 비하하고, 기사를 빌미로 물품을 판매하거나 광고비, 사업계약 등 부정 청탁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 성주직협 홈페이지에는 '자질도 안되는 인터넷 기자가 성주군청에 와서 과장과 여직원에게 성희롱, 욕설 등의 발언을 하고 활보치는데 불안해서 일을 할 수가 없다' '직원들의 초과근무 출장을 핑계로 협박을 하고 있다' '수준 이하의 기자는 출입을 못하게 해야 한다. 직협에서 직원들을 보호해야 한다' 등 군청 직원들 하소연의 글이 올라와 있다.
사정이 이러하자 성주직협은 바람직한 취재문화 정착을 위해 공보부서에 취재 및 인터뷰 등 취재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김상우 성주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앞으로 정당한 취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지만, 위법적인 악행을 저지르는 사이비 언론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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