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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 53% "사회경제적 지위 하층·중하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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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 가족 인식 비율의 1.2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서한을 받으러 온 행정관 몸에 권리예산 촉구 스티커 부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서한을 받으러 온 행정관 몸에 권리예산 촉구 스티커 부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 가족 절반 이상이 스스로를 사회경제적으로 하층·중하층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신의 계층을 이같이 인식하는 장애인 가족의 비율은 비장애인보다 20% 가량 많았다.

4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통계 뉴스레터 '통계로 보는 장애인 가족'에 따르면, 장애인 가족의 23.23%는 자신의 계층이 '하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33.01%는 자신을 '중하층'으로 인식했다.

주관적 계층의식은 소득, 자산, 직업, 교육 정도를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응답자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어느 정도로 판단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의미한다.

비장애인 가족 중 자신을 하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13.16%로 장애 가족보다 10.07%포인트 적다. 자신이 중하층이라고 답한 비장애인 가족의 비율은 32.97%다.

장애인 가족 중 자신의 계층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 '상층', '중상층'인 비율은 각각 0.24%, 6.45%에 불과했다.

비장애인 가족 중 자신을 상층, 중상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각각 0.67%, 8.93%로 장애인 가족보다 더 많았다.

장애인 가구 중 현재 가구의 경제상태를 '나쁜 편'으로 인식한다는 비율은 47.68%로 나타났다. 이는 비장애인 가족 중 현재 경제상태가 나쁜 편이라고 인식한다는 비율(35.81%)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구의 경제상태가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장애인 가족 44.09%, 비장애인 가족 53.34%다. '좋은 편'이라는 응답은 장애인 가족 8.23%, 비장애인 가족 10.85%에 그쳤다.

가족이 신체·경제·정서적으로 순조롭게 생활하고 서로 존중·신뢰하며 가정생활에 함께 참여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가정의 건강성' 점수(10점 만점)도 장애인 가족은 평균 4.91점으로 비장애인 가족(6.27점)보다 1.36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가족은 비장애인 가족보다 여가, 재무, 노후에 대한 준비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설계 준비 수준을 점수화(5점 만점)했을 때 장애인 가족의 평균 점수는 2.32점으로, 비장애인 가족의 2.59점보다 낮았다.

개발원은 "장애인의 경제상황을 객관적 수치로 보여주는 기존 통계와 달리, 장애인 당사자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가족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통계"라며 "장애인 가족들이 느끼는 삶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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