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준석, 정진석 비대위 가리킨듯 개 사진 올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민의힘의 가장 큰 이슈였던 정진석 국회 부의장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를 가리킨듯, 페이스북에 한장의 '짤방'(온라인 유행 '밈' 이미지)을 올렸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2장의 이미지가 결합된 사진을 올렸다.

첫번째 이미지에는 개 사진과 함께 아래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라고 적혀 있고, 두번째 이미지에는 확대된 개 사진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고 적혀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주호영 비대위'에 이어 '정진석 비대위' 등 최근 비대위 체제 시도를 '반복'한 것을 '같은 실수'라며 꼬집은 맥락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최근 정치권 내지는 국민의힘에서 자신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할 경우 주로 저녁에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려 이따금 유머도 섞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주호영 비대위는 이준석 전 대표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받아들여진 데 따라 없던 일이 됐고, 이번 새 비대위의 경우 이준석 전 대표가 또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두 비대위가 같은 수순에 처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인 6일 오후 8시 13분쯤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시 박주선 의원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하마평을 전한 기사 링크를 걸고는 "박주선 의원님은 훌륭한 분이시다. 꼭 모셔 주시라"며 "아. 가처분은 한다"고 재차 비대위를 무력화하는 법적 다툼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히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히며 "당을 하루속히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8월 13일 기자회견에서 같은 당 김정재·박수영 국회의원과 함께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당시 '윤핵관'으로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 의원이 지목됐다.

사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봄에 정진석 새 비대위원장과 페이스북·라디오 방송 설전 등을 통한 '석 대 석'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세간의 분석을 인용하면 '이준석 당 대표 몰아내기'의 초반부 장면이었던 셈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날(7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 들어가 있는 '욕심'이라는 단어는 그가 지난 8월 31일 오후 2시 10분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쓴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당시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의 사퇴 소식을 두고 윤핵관 및 윤핵관 호소인 등을 지칭한듯 "저들의 욕심이 당을 계속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며 "왜 책임져야 할 자들은 갈수록 광분해서 소리 높이며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