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약 투약 혐의' 돈스파이크 구속 송치…8회 매입·10여차례 투약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와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와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 등에서 수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5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김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보도방 업주 A씨(37)도 이날 구속 송치됐다.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김씨는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후 곧바로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이날 김씨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A씨와 함께 8회에 걸쳐 필로폰을 공동 또는 단독 매입하고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호텔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호텔 뿐 아니라 차량 등에서 혼자서 투약하거나 강남구 일대에서 여성 접객원과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하던 중 김씨의 투약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당시 객실에서는 필로폰 30g이 나왔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약 1천회분에 해당하고, 시가로는 1억원 상당이다.

김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8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스파이크 관련 투약자 등 8명, 보도방 업주 관련자들까지 총 17명을 입건해 12명을 송치했다"며 "나머지 5명은 순차적으로 검거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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