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경원, 이재명 겨냥 "한미일 훈련이 국방참사라니…北에 당하란 말인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8월 23일 동대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8월 23일 동대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9일 동해 공해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미일 연합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안보상 물러설 곳이 없는데도 친일타령"이라고 맹비난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 우리가 북핵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기본중의 기본은 한미일 군사협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어제 밤에도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 두발을 쏘았다. 말로만 평화, 가짜 평화로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지키지 못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면서 "이 대표는 그럼에도 한미일연합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비판하며 국방참사라고 언급했다"라고 했다.

그는 "친일몰이를 하다 하다 이제 한미일 연합훈련에도 갖다 붙인다"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역사문제, 경제문제를 안보문제인 한일정보공유협정인 지소미아 파기로까지 이어보고자 하더니, 이제는 북핵위협 고도화에 안보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데도 친일타령"이라고 쏘아붙였다.

나 전 의원은 "그럼 연합훈련도 하지말고 앉아서 당하란 말인가. 결국 군사협력의 불편한 심기를 그리로 갖다 붙인 것"이라며 "한미일 군사협력을 불편해하는 북한과 똑같은 시각을 가진 이재명의 민주당을 그러니 어찌 친북이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이 멀고도 험하다"라며 비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한미일의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당시 최고위원 회의에서 "일본을 끌어들여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에 '자위대가 유사시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지만'이라고 말한 것이 현실화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다. 대한민국 국방이 대한민국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일"이라고 맹폭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