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틴의 보복?…우크라 키이우 70일만 미사일 공습 "사상자 발생"

크림대교 폭발 이틀 뒤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시내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 키이우 시내에 여러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시내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 키이우 시내에 여러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 이틀 뒤인 10일(현지시각) 수도 키이우뿐만 아니라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에서 여러 차례 폭발 있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미사일 공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이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은 70여일 만이다.

미사일 날아오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 폭발음이 최소 2∼3차례 들렸으며, 폭발음이 들리기 한시간여 전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건물들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

우크라이나 구조 당국은 해당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키이우뿐만 아니라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 도시 곳곳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 8일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건설에 나서 2018년 5월 개통됐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일을 했다고 나서지는 않았으나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다.

외신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대교 폭발 사건을 개인적 모욕으로 여겨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방 지도자들은 푸틴이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려는 마음을 먹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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