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연포온실 농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이 당 창건일에 평양에서 열린 중앙행사에 불참하고 지방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주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규모 남새(채소) 재배지인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나라의 경제와 과학기술발전에서 큰 몫을 맡아 수고가 많은 함흥시의 로동계급과 과학자들, 함경남도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건설자들을 치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준공식에서 "불과 몇달동안에 이처럼 희한한 대농장지구를 눈앞의 현실로 펼쳐놓은 것은 오직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라의 자연기후조건에서 인민들에게 남새를 풍족히 보장하자면 련포온실농장과 같은 대규모의 온실농장을 각 도에 건설하고 남새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약화를 실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련포온실농장을 본보기로 하여 나라의 전반적 농촌발전을 더욱 강력하고 확신성있게 추진하자는 것이 당중앙의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 외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정관 국방성 제1부상,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리정남 함남도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준공사를 한 조용원 조직비서는 "련포온실농장의 준공은 당중앙과 사상과 뜻, 숨결과 보폭을 같이하는 인민군 장병들의 영웅적 투쟁과 우리 국가특유의 국풍인 군민대단결의 힘이 안아온 빛나는 승리"라고 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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