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안동댐과 임하댐의 원수를 공급받아 취수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낙동강 수계 광역상수원 구축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안동시의 깨끗하고 풍부한 수원을 낙동강 수계지역에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사업비는 국가에서 30%, 수자원공사에서 70%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12일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마련된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 산업 육성 전략 토론회'에서 직접 주제발표자로 나서 '댐의 경제적 가치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사업 세부계획은 1단계로 안동~대구간 180㎞의 송수관로를 낙동강 하상을 따라 설치하고, 2단계로 대구~부산 간 165㎞를 연결한다는 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9천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원수 공급을 시작으로 권 시장은 최종적으로 정수된 수돗물을 낙동강 하류로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안동시는 댐 경제화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을 통해 댐 주변 지역의 현안 사업을 해결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안동댐·임하댐에서 공급하는 원수량에 상응하는 상생발전기금, 수계기금 등을 지원받아 안동발전 정책사업의 자금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동의 광역상수도 사업을 지지하는 것처럼 우리도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에 대한 정책적 추진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권 시장은 낙동강 상·하류 상생협력 방안으로 ▷상생발전기금 및 수계자금 추가 지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하는 산업기반 시설 구축 ▷안동댐 퇴적토 정화사업 등 수질개선 관련 기업 및 기능성 물 연구 제조 산업 유치 ▷과도하게 규제되어 있는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아울러 안동·임하댐 물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망을 구축하고, 마리나리조트 건립, 상설수상공연장 조성 등을 통한 관광자원화, 낙동강 생태공원 조성 등도 제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낙동강 상류 상수도 공급체계 구축에 따라 낙동강 상·하류 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낙동강 유역에 물 분쟁을 해소하고, 물 산업 특화를 통한 안동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낙동강 문제와 안동의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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