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튜버 집 털려던 40대, 방범창 뜯고 보니 '엉뚱한 집'

유투버의 현금 자랑 장면
유투버의 현금 자랑 장면

현금 자랑하던 유튜버의 집을 털려던 40대가 일반인의 집을 유튜버의 집으로 착각해 도둑질에 나서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40대 남성 2명을 특수절도미수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과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새벽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1층에 침입해 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쳤다.

평소 채무에 시달렸던 절도범 A씨는 현금을 자랑하는 한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B씨를 설득해 절도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지도 앱을 이용해 유튜버의 주거지를 특정하고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에 도착한 이들은 아파트 침입을 위해 베란다 방범창을 절단하다가 이 소리를 들은 실제거주자의 비명을 듣고 다시 울산으로 도주했다.

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했고 지난달 말 울산 거주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번호판을 다른차와 교체하기도 했다"며 "이들이 침입하려던 집은 실제 유튜버의 자택이 아니었는데, 엉뚱한 집에 들어가 범행을 벌이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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