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연경지구 교통 서비스 가장 열악"…대구경북, 신도시 11곳 개선 마련

국토부, 전국 128개 지구 광역교통 현황 전수조사 결과
경산 대임지구 대중교통 지원 반영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오른 차량들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오른 차량들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출퇴근 교통난이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 신도시 등 11곳 지구에 대해 대중교통 확충 중심의 광역교통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대구연경 지구는 교통서비스 하위 지구로 분류돼 지역 신도시 중 교통 서비스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전국 128개 지구의 광역교통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신도시 거주민의 교통 불편이 커지자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등의 출퇴근 교통 대책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광역교통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128개 지역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사업 지연 등으로 광역교통시설 확충이 늦어져 교통 불편을 겪는 지구가 여전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에 따라 대광위는 128개 지역을 ▷집중관리지구 ▷일반관리지구 ▷중장기관리지구로 구분해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대구연경 지구는 집중관리지구 중 교통서비스 하위 지구로 분류됐다.

이에 국토부는 대중교통 중심의 종합적인 단기대책을 마련해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광역버스 운행 개선 ▷시내·마을버스 운행 개선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권역별 협의체 등을 통해 광역교통 시설 수요사업 발굴을 병행하고 이를 중장기 계획 수립과 연계해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주거(산업·관광단지, 경제자유구역 등)·소규모(계획인구 1만명 이하) 지구로 분류된 ▷대구테크노 ▷대구패션 ▷대구성서 ▷대구경북 ▷대구금호 ▷대구혁신 ▷대구율하2 ▷경산진량2 ▷영천일반 등 지구에 대해선 광역버스 증차,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 중심으로 대중교통 개선에 나선다.

지자체 추진 의지 등을 고려해 향후 단기 대책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입주시작이 1년 이상 남은 중장기 관리지구로 구분된 경산대임 지구의 경우 입주 초기 대중교통 지원비를 반영해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변경한다.

입주계획과 연계해 사업시기를 조정하는 등 개선대책 이행 현황도 관리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도로, 철도 등 시설은 확충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단시간 내 완화할 수 있는 대중교통 중심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중장기 시설사업도 추가 발굴해 추진하는 등 많은 국민들이 여유로운 일상과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신도시 등의 교통문제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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