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지칭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파행된 가운데 13일 오전 전화 출연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총살감이고 김일성 주의자"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김 위원장은 "신영복의 사상을 따른다는 것은 김일성 주의자"라고 주장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징역 기간으로 미루어 본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총살감"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에 대해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악몽 같은 5년을 보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감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총살감'이라고 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들"이라고 하는 등 극우 행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12일 국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나'라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답을 들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저런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했고,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퇴장하든, (김 위원장을) 고발하든, 국감 날짜를 다시 잡든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간사 간에 이를 협의하라"고 국감을 중지시켰다. 이후 재개된 회의에서 김문수 위원장을 퇴장 조치 했다.
김 위원장의 퇴장에 여당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항의하다 국감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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