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라면 일주일에 1.7회 섭취…시장 점유율 '신라면 1위'

농심 49.5%·오뚜기 26.4%·삼양식품 10.2%·팔도 8.2%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라면 보고서'…국내 시장 2조원 규모

국내 라면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은 신라면(16.9%)이 1위였고, 진라면(9.5%), 짜파게티(7.5%), 팔도(5.8%), 육개장사발면(4.8%) 등 순이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라면 매대. 연합뉴스
국내 라면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은 신라면(16.9%)이 1위였고, 진라면(9.5%), 짜파게티(7.5%), 팔도(5.8%), 육개장사발면(4.8%) 등 순이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라면 매대. 연합뉴스

신라면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한국인은 일주일에 평균 1.7회 라면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은 지난해 라면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15~65세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2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 라면'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주 평균 1.7회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1.8회, 여성은 1.5회였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20대와 50대가 각각 2.0회로 가장 높고 40대가 1.6회로 가장 낮았다. 여성은 30대와 40대가 각각 1.6회로 가장 높고 60대가 1.3회로 최하였다.

라면 취식 시점(복수 응답)은 점심 식사가 58.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저녁 식사(43.2%), 간식 대용(26.8%) 등의 순이었다.

라면 주요 구매 채널은 대형마트가 36.6%로 1위였고 동네 소형슈퍼(15.6%), 편의점(8.4%), 대형마트 온라인몰(8.0%), 온라인 쇼핑몰(6.8%) 등 순이었다.

지난해 농심과 오뚜기, 삼양, 팔도 등 4개 라면 제조업체 기준 국내 라면 소매시장 규모는 2조100억원이었다. 제조사별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5%를 차지했고 오뚜기 26.4%, 삼양식품 10.2%, 팔도 8.2%, 풀무원 0.8%, CJ제일제당 0.5%, 기타 4.4% 등 순이었다.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신라면(16.9%)이 1위였고 이어 진라면(9.5%), 짜파게티(7.5%), 팔도(5.8%), 육개장사발면(4.8%) 등으로 이어졌다. 소매시장 규모와 점유율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6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원·달러 환율을 1,300원을 기준으로 하면 8천71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2015년 이후 7년 연속 라면 수출액이 증가해 매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2.2%로 가장 크고 이어 미국(12.0%), 일본(9.7%), 대만(4.7%), 태국(4.4%) 등 순이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외 소비자에게는 간식으로 여겨져 왔던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으며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또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같은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영향도 컸다.

유튜브를 통해 매운 라면 먹기에 도전하는 일명 '불닭 챌린지'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며 한국의 매운맛 라면을 먹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했다고 aT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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