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일대, 대구·경북미식축구 추계리그 21년만에 우승컵 들어올려

춘계리그에 이어 추계리그까지 접수, 영남대 누르고 승리
경북대 가까스로 내년 1부 리그 잔류 성공

지난 15일 경산 영남대 구장에서 열린 영남대와 경일대의 2022 대구·경북미식축구 추계 대학리그 결승전에서 경일대 라인배커 손민재(31)가 영남대 러닝백 전재영(25)에게 강력한 택클을 날리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지난 15일 경산 영남대 구장에서 열린 영남대와 경일대의 2022 대구·경북미식축구 추계 대학리그 결승전에서 경일대 라인배커 손민재(31)가 영남대 러닝백 전재영(25)에게 강력한 택클을 날리고 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코로나19를 이겨내고 3년만에 정상개최된 2022 대구·경북미식축구 추계 대학리그에서 경일대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초 열린 춘계리그에 이어 추계리그까지 경일대가 전승으로 접수하며 지역 미식축구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경일대의 이번 추계리그 우승은 2001년 이후 21년만이다.

지난 15일 경산 영남대 구장에서 열린 영남대와 경일대의 결승은 정말 한치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먼저 영남대는 경일대의 치열한 파상공세를 막아낸 후에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에이스 러닝백 전재영이 경일대 측면을 15야드 돌파하면서 선제 터치다운을 터뜨렸다. PAT(Point After Touchdown) 킥은 실패했지만 6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경일대는 후반 시작 후 1분 30초 경에 코너백 신동화가 40야드를 독주하며 6점을 얻어 낸 후에 PAT 킥도 성공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경일대는 4분 후에 러닝백 정원군이 영남대 측면 10야드를 돌파하며 추가점을 올렸다.

마지막 4쿼터에 들면서 영남대도 반격이 매서웠다. 영남대 러닝백 김제석이 중앙으로 2야드 돌파하며 6점을 따라 붙었지만 PAT 2점 트라이를 실패하면서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후 경일대 신동화가 영남대 중앙을 돌파하면서 6점을 얻어 20대12로 더 달아났다.

경일대 미식축구팀이 지난 15일 2022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 리그에서 영남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일대는 올해 춘계리그에 이어 추계까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경일대 미식축구팀이 지난 15일 2022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 리그에서 영남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일대는 올해 춘계리그에 이어 추계까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마지막 2분여를 남기고 영남대는 마지막 파상공세에 나섰다. 러닝백 이원철이 중앙으로 1야드를 돌파하면서 2점차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PAT에서 마지막으로 2점 트라이에서 실패하면서 끝내 20대18로 경일대가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 MVP로는 경일대 우종범이 수상했다. 최우수 공격상은 영남대 이원철이 받았고 지도자상은 이건영 경일대 감독, 매니저상은 김은수 경일대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한편, 결승전이 열린 다음날 16일 대구가톨릭대 구장에서 열린 경북대와 대구가톨릭대의 추계리그 5-6위전에서 경북대가 마지막 순간 3점 필드골로 승리, 5위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2023년도 시즌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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