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로서 늘 꿈꿔온 UFC 챔피언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대구 출신의 파이터이자 국내 페더급 강자로 손꼽히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대구 쎈짐)이 23일 '로드 투 UFC'(ROAD TO UFC) 준결승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로드 투 UFC'는 세계 최고 파이터들의 무대인 UFC에 입문하기 위해 거치는 등용문 격인 대회다. 이 대회에서 체급별로 결승에 진출해 우승하게 되면 UFC 파이터로 정식 계약을 맺게 된다.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부터 펼쳐지는 총 10경기에 이정영을 포함해 한국인 파이터 6명이 출전한다. 이정영은 페더급 준결승전에서 루 카이(중국)를 상대로 결승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며 이날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정영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자신있는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에 앞서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경기 중·후반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근지구력 및 체력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도를 베이스로 격투 스타일을 보이는 상대 카이는 신장이 작고 스피드와 힘에서도 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별히 조심할 것은 없다"며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에서도 KO시키는 그림이 계속 그려진다"고 자신했다.
앞서 8강전에서 이정영은 중국의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 시에 빈을 상대로 36초만에 암바 서브미션으로 꺾고 2년 9개월만의 무대 복귀를 화려하게 장식한 바 있다.
이정영은 한국 페더급에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정영은 함께 로드FC 최다 방어전 기록(3회)을 갖고 있는 최무겸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후 '서브미션의 달인' 박해진을 1차 방어전에서 만나 1라운드 10초 만에 KO로 꺾었다. 10초 KO승은 로드FC 타이틀전 사상 최단시간 기록이다.
정찬성과 최두호 등 최고의 페더급 파이터의 뒤를 이어 차세대 페더급 스타로 급부상한 이정영은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정영은 "UFC에 입성해 챔피언을 늘 꿈꿔왔다. 이번 대회(로드 투 UFC)는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자 기회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한국인 파이터들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디비로 출발해 현지에서 몸을 만들며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이정영은 "격투기를 시작하고부터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한시도 잊은적이 없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스스로 한계는 만들지 않겠다"며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아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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