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시즌 홈 마수걸이 승, 원주DB 98대78 대파

은도예 22점, 신승민, 정효근까지 고른 활약 펼쳐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원주DB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신승민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원주DB의 경기에서 가스공사 신승민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홈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지난 전주KCC와 홈 개막전에서 원거리 공격이 좀체 살아나지 않았던 가스공사는 이날은 다른 공격력을 선보였다.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DB와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98대 78, 대승을 거뒀다.

이날 가스공사는 신승민과 정효근, 벨란겔, 은도예, 이대성이 선발로 출격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겪은 가스공사는 원주DB와 경기에 앞서 선수단의 각오를 새로이 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첫 경기 전반 공격에 문제가 있었다. 급하게 공격을 하다보니 슛 성공률이 낮았다. 비디오 미팅을 하며 좀 더 영리하게 경긱르 풀어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짚었다"며 "상대가 이대성을 막으려고 할 때, 다른 선수들의 찬스가 나와야 한다. 다만, 맞춰가는 과정이어서 조급하지 말자고 했다. 찬스를 만드는 농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1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외곽슛 보다는 짧게 공격 흐름을 가져가면서 리드를 잡았다. 수차례 패스 미스와 드리블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잠시 역전을 허용키도 했던 가스공사는 정효근과 이원대, 이대헌의 3점슛으로 29대26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2쿼터 들어서도 가스공사는 한층 더 공격의 피치를 올렸다. 빠른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외곽에서도 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정효근과 이대성이 3점슛 하나씩을 성공시킨 가운데 이대헌과 벨란겔이 득점을 더하면서 49대32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전반 흐름을 가져온 가스공사는 쫓고 쫓기는 와중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실점하더라도 곧바로 역습에 나서면서 달아났고 20점 이상까지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원대의 중거리 슛이 잇따라 림을 갈랐고 은도예는 속공 후 백덩크까지 꽂아넣으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쿼터 막판 전현우의 3점까지 터진 가스공사는 75대56으로 리드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원주DB가 15점차까지 쫓아왔지만 가스공사는 은도예의 덩크와 이원대의 돌파 득점으로 반격하며 리드를 유지하며 원주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가스공사는 은도예가 22득점을 몰아친 가운데 정효근 17득점, 신승민 16득점 등 고른 점수를 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DB는 두경민, 강상재, 박찬희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빠진 공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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