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동구 주민 96% "공항 후적지 개발되면 계속 살겠다"

첨단산업 중심 기업 유치돼야 한다는 주민 상당수, 도심숲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구 동구청 전경.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 전경.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 주민 10명 중 9명이 공항 후적지(K2 공군기지)가 개발되면 동구에 계속 살겠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 동구청은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항 후적지 관련 설문조사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구청은 앞서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동구 주민 1천명에게 후적지 개발 방향 등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공항 후적지가 개발되면 동구에 계속 거주하겠다고 답한 주민이 9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적지 개발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한 이들도 93.6%로 나타났다.

후적지 개발 방향으로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38.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팔공산과 금호강을 연계한 자연친화적 개발(28.8%), 리조트 등 관광도시 조성(17.9%) 등의 순이었다.

후적지 내 인프라 구성에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도심숲이나 수변공간과 같은 휴식공간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이 3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세점이 있는 대규모 복합쇼핑몰과 세계적인 테마파크 유치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나왔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공항 후적지 개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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