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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어깨 무거워…국민 사랑받는 기업 만들어보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깨가 많이 무서워졌다.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나오며 취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국민의 응원 부탁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에서는 3분기 경영실적 보고를 다루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취임 안건도 함께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삼성전자 부회장에 취임하고 10년 만이다. 지난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것부터 따지면 31년 만이다. 아울러 2020년 10월 25일 부친 故(고) 이건희 회장이 사망한지 거의 만 2년 만이기도 하다.

물론 이재용 부회장은 4년 전인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 동일인(총수)으로 지정, 사실상 회장 역할을 해온 바 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8년 전인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져 장기 입원하면서 실질적 총수 역할을 맡았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의 취임식은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 1일로 정해졌고, 이때 '제2 신 경영 비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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