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해외 항공우주 분야 전문 기업과 손잡고 첨단항공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구시는 28일 제6회 대구국제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가 열리는 엑스코에서 미국 항공우주분야 전문기업인 벨 텍스트론(Bell Textron Inc)과 첨단항공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지자체 중 해외 항공우주 분야 전문 기업과 힘을 모으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벨 텍스트론은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 제조기업. 세계 최초로 민간용 헬기를 개발했다. 국내에는 최초의 대통령 전용 헬기(UH-1H)와 한국전쟁 당시 부상병 수송헬기(H-13)의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은 최근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이하 UAM)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APT-70'은 벨 텍스트론이 최근 개발 중인 드론. 최고 시속 160㎞, 비행거리 56㎞, 최대 중량 170㎏으로 의료, 재난, 구조, 군수, 물자 수송 등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설계돼 있다. 이런 기술을 가진 곳과 손을 잡으면서 시는 물류 배달에서부터 무인항공 서비스, 첨단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가 첨단항공 모빌리티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UAM 서비스를 상용화하기까지 벨 텍스트론과 단계별로 협력, 화물 운송과 여객 서비스를 다른 곳보다 한 발 앞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날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와 UAM 시범도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국의 3대 헬리콥터 제조사 중 하나이자 세계 최초로 민간용 헬기를 개발한 기업과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UAM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UAM 분야를 선도하고 관련 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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