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밤 발생해 2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전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 국가 애도 기간 선포 및 관련 향후 대책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 "정말 참담하다"면서 "어젯밤 핼러윈(할로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례 지원 및 가용 응급의료체계 총가동을 통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매칭시켜 필요한 조치 및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가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국민담화 종료 후 대변인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정부부처 및 관공서에 즉각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대국민담화 발표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할즈음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2명, 부상자가 6명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 등 233명의 사상자가 집계된 것이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19명, 경상자가 63명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10, 20대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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