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딸과 호국소녀가 호국성지 경북 칠곡군의 대구 군부대 유치 응원에 나섰다.
6·25전쟁 다부동 전투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74) 씨와 유아진(왜관초교 6년) 양은 지난 27일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대구 군부대의 칠곡군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백 씨와 유 양은 다부동 전투에서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헌화 분향한 후 60년의 나이 차를 넘어 호국과 보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대화 후 두 사람은 유 양이 그린 '멋진 군인 아저씨 호국의 고장 칠곡군으로 오세요'라는 주제의 그림을 들고 군부대 유치 의지를 다졌다.
유 양은 6·25전쟁 낙동강 전투에서 실종된 미군 장병의 유해를 찾아 달라는 손 편지를 작성해 미국 대사관 SNS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군 유해를 꼭 찾아서 가족에게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호국소녀'로 불리게 됐다.
고 백선엽 장군의 추모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백 씨는 군부대 유치를 돕기 위해 지난 27, 28일 양일간 칠곡군을 찾았다. 그는 김재욱 칠곡군수로부터 '군부대 유치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칠곡군 군부대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백 씨는 "보훈의 가치를 알린 어린 학생의 선행으로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며 "72년 전처럼 칠곡군에서 호국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양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살기 좋은 우리 동네에서 군인 아저씨와 함께 생활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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