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명의 사망자 등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유명 BJ(인터넷 방송인)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 사고가 났다'는 루머의 장본인으로 지목됐던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TV 유명 BJ '케이'(본명 박중규)가 관련 해명을 밝혔다.
BJ 케이는 사고 발생 다음날인 30일 오후 6시 45분쯤 자신의 아프리카TV 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일단 글을 쓰기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하지만, 이런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쪽지와 게시물을 통해 저에 대해 올라오는 추측성 글들을 봤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에서 '유명인이 술집 방문으로 인하여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됐고 그 유명인을 저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 루머가 자신을 지목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술집을 방문한 게 아니고 인파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된 것"이라며 "거기에서 종업원 분이 현재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씀하셔서 30분 가량 건물 내부에 있다가 경찰 분들의 통제로 거리가 조금 풀렸기에, 건물에서 나와 사고 현장과 반대쪽 골목을 통해 이태원을 벗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BJ 케이는 "허위사실이 너무 심해, 아프리카TV 쪽에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저의)동선을 요청, 어제 갔던 모든 동선과 시간대를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면 판단 해 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하면서 "다시 한 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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