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경북대 미술관, 오는 30일까지 연극·미술 융합전시

미술관 실내, 야외에 작품 전시
캠퍼스 내 QR코드로 작품 감상

경북대 미술관
경북대 미술관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전시 전경. 경북대 미술관 제공

경북대학교 미술관이 연극과 미술 융합형 전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연극과 미술 두 예술 장르의 접점이 '예측 불가성'에 있다고 보고, 당장 눈 앞의 미래도 알 수 없는 인간의 삶을 직면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는 크게 ▷한 번의 연극 ▷대구 연극&행위미술 아카이브 ▷라이브 대학로 등 3개 파트로 구성됐다.

전시 '한 번의 연극'은 미술관 1, 3전시실과 캠퍼스 내 백양로에 펼쳐지고 있다. 조형윤, 김영규, 이우성, 설은아, 김승영 작가가 참여해 마치 연극과도 같은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미술관 2전시실에서는 '대구 연극&행위미술 아카이브'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팀의 협조를 받아 대구 연극과 행위미술 50년사 자료를 전시했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구 연극사와 소극장 운동, 연극제 등 대구 연극과 행위미술의 발전 경향을 살펴볼 기회다.

특히 1967년 발간한 경북대 연극부의 '국물 있사옵니다' 팜플렛, 1974년 제1회 대구현대미술제 포스터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라이브 대학로'는 캠퍼스 일대를 전시장으로 삼았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촬영하면 유현정, 안주영 작가 등의 다양한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센트럴파크에서 라이브 대학로 연계 공연으로 열린 연극 '커튼콜'은 학생들과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의 거리극과 경북대 동아리 '연극반'의 창작극으로 꾸며진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관객들이 연극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 수 있다. 요청 시 도슨트 투어도 가능하다. 053-950-7968.

경북대 학생들이
경북대 학생들이 '라이브 대학로'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QR코드를 찍고 있다. 경북대 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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