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 복숭아 농업인 이윤도 씨,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올해 전국 5명 가운데 과수명인으로 선정…'과수 1번지' 경북의 쾌거
복숭아 농사만 바라본 29년, 복숭아 16품종 육성 성과 인정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부문에 선발된 경북 경산의 이윤도 씨. 경북도 제공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부문에 선발된 경북 경산의 이윤도 씨. 경북도 제공

경북농업기술원은 올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명인에 이윤도 농업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농촌진흥청이 지난 2009년부터 ▷식량 ▷과수 ▷채소 ▷화훼․특작 ▷축산 부분에서 각 1명씩 선발하는 것이다.

최고 수준의 농업 기술을 갖추고 지역 농업과 농촌 발전에 이바지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윤도 명인은 경북농업기술원 명예 연구관, 지역특화작목 연구단 위원으로 활동하는 복숭아 전문가다.

복숭아 농사 경력만 29년에 달하며, 경북 경산시 남산면 1만여 평 과수원에서 복숭아 꽃가루를 활용한 교배(화분 교배) 기술을 활용해 익는 시기가 다른 16품종을 육성했다.

그는 스스로 개발한 복숭아 육종 기술을 주제로 경북대 영농창업특성화사업단, 경북농민사관학교 등에서 강의해왔다. 경산 복숭아 품질을 높이는 전정, 수형 관리, 비배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지역 농업 명인들의 영농경험과 기술이 후계 농업인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현장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산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1년 문경 주신복 명인(사과), 2014년 의성 이진우 명인(마늘), 2017년 성주 이명화 명인(참외), 2021년 영주 오삼규 명인(한우)을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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