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비질런트 스톰'에 "명백한 북침전쟁 연습" 연일 비난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기 EA-18 그라울러가 비행하고 있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오는 5일까지 하루 연장했다. 연합뉴스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진행 중인 4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기 EA-18 그라울러가 비행하고 있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오는 5일까지 하루 연장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종료 다음날인 6일에도 "북침전쟁 연습"이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이번 연합공중훈련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제하 기사에서 "이번 훈련은 명백히 조선반도(한반도) 유사시 우리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둔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지난 4월에 벌어진 '연합지휘소' 훈련, 8월의 '을지 프리덤 실드' 훈련, 9월의 해상연합훈련, 더욱이 남조선 강점 미군의 참가하에 10월 감행된 대규모의 '2022 호국훈련'이 끝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시점에 또다시 미친듯이 벌린 최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라며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각본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호전광들은 '순전히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이라는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며 "하나의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수백 대의 최신예 공격 전투기들을 투입하고 핵전략 폭격기와 핵동력 잠수함을 비롯한 방대한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주야로 미친듯이 벌린 전쟁연습이 '방어'를 위한 '연례적' 훈련이라니, 그야말로 철면피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저들의 군사적 허세가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착각"이라며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더 이상 군사적 객기와 도발에 매여달린다면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 4일까지로 예정됐으나,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라 하루 더 연장해 실시됐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과 미군의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훈련으로,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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