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이태원 참사' 당일 대규모 정권퇴진 촉구 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관여됐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민주당은 정권퇴진 운동 전문정당인가"라고 되물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당 조직을 동원해 제대로 출범도 못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무더기 버스 동원에 나선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광화문 집회를 주최한 단체 '이심민심'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선캠프 인사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집회가 공지된 '텔레그램 1번방'에는 송영길·박홍근·김남국·김용민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조직이 전국적으로 버스를 대절하며 (집회) 참가자를 동원했다. 서울시의 모든 경찰 기동대가 이 집회 질서 유지에 투입됐고, 그날 밤 이태원에서 참사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소중한 한표 한표로 투표한 대통령을 임기 5개월 만에 끌어내리겠다는 민주당, 국민들을 바보 취급하는 정당 아닌가. 그러고도 민주정당인가"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시절 끔찍한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29명이 사망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13명이 사망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47명이 사망했고,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38명이 사망했다"며 "국민의힘이 이런 참사가 벌어졌을 때 문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인 적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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