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파이터 김재웅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공식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페더급 영광을 뒤로하고 밴텀급에서 재기전을 노린다.
김재웅은 전 챔피언과 빅매치를 통해 벤텀급 왕좌에 도전한다.
김재웅은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ONE on Prime Video 4 메인카드 제1경기를 통해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케빈 벨링곤(필리핀)과 맞붙는다.
원챔피언십은 "흥미로운 대결이다. 김재웅은 세련된 복싱뿐 아니라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다양한 기술에 능하다. 벨링곤을 이긴다면 밴텀급에 새로운 파도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번 매치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재웅은 2019~2021년 ▷브라질 '프레미웅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에우 누니스 ▷일본 ZST 전 웰터급 챔피언 야마다 데쓰야 ▷원챔피언십 전 라이트급·페더급 챔피언 마틴 응우옌(호주)을 잇달아 꺾어 국제적인 위상을 한껏 높인 바 있다.
하지만 올해 3월 원챔피언십 페더급 1위로 출전한 경기에서 4위 탕카이(중국)한테 2분 7초 만에 펀치 KO패를 당했다. 기세를 탄 탕카이가 8월 챔피언에 등극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김재웅은 지난달 2015 아부다비 프로페셔널 주짓수 월드챔피언십 금메달리스트 샤밀 가사노프(러시아)가 구사한 '리어 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 걸려 항복하며 원챔피언십 2연패에 빠졌다.
벨링곤은 잠정 챔피언 결정전 포함 원챔피언십 밴텀급 타이틀전만 4차례 치렀다. 그러나 2019년 이후 4연패다. 체급까지 낮추며 강한 의지를 보여준 김재웅 못지않게 승리가 절실하다.
김재웅은 신체조건 우위뿐 아니라 KO승률 66.7%(8/12)로 상위 체급에서도 증명한 파괴력이 두드러진다.

한편, 같은날 한국계 파이터 크리스천 리(미국/캐나다)는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웰터급 타이틀을 노린다. 라이트급 왕좌를 되찾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상위 체급으로 올라간다.
크리스천 리(한국어명 이승룡)는 ONE on Prime Video 4 메인이벤트를 통해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키암리안 아바소프(키르기스스탄/러시아)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크리스천 리는 원챔피언십 여자종합격투기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의 남동생이다. 안젤라는 2019년 3월, 2022년 10월 상위 체급 정복을 시도했지만, 두 번 모두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중국)에게 막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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