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잇는 공항철도(대구경북선)를 고속화 노선으로 설계하는 것은 물론 서울 수서역과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구미을)은 지난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질의에서 "신설 예정인 대구경북선을 고속화 설계,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이음을 투입해 달라"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최근 철도교통 트렌드는 하나의 선로를 전동열차와 고속열차 혼합으로 운행토록 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구경북선도 서대구~동구미(미정)~신공항~의성을 오가는 광역철도와 함께 서울까지 운행하는 KTX-이음의 병용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 사업이 완성되면 서울 강남권에서 KTX동구미역(가칭)까지 1시간5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부선 서울 도심 구간은 만성적인 선로용량 부족 문제로 수도권 전철을 넘어 경부선, 호남선 운행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대구경북선을 고속화 설계하면 TK 지역 서울 강남 수요를 분산, 제2경부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대구경북선에는 동구미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X역이 없는 구미에 고속열차가 달리는 KTX동구미역이 생길 경우 구미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대구·구미 지역 시도민 철도 편익 증가, 포화 된 경부선 철도 수요 분산 등의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원재 국토교통부 차관은 "검토 할 필요가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영식 의원은 "대구경북선 고속화와 KTX동구미역은 물론 KTX신공항역 유치를 위해 대구시, 경북도, 경제·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 추진단 구성에 나서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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