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모교인 경북대에서 열린 경상대학 창립 50주년 기념 '복현금융경제포럼'에 참석해 "하늘길을 열어 세계와 교류해야 한다"며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을 통한 '지방소멸시대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TK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발전 축을 바꾸는 대역사"라며 "2020년에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결정된 만큼 (조속히) 공항 중심으로 경제권을 형성해 글로벌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경북은 포항의 철강과 구미의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며 "그러나 글로벌 시대 국제물류공항이 없어 지역 차원의 내생적 발전에 한계가 있어왔다"고 지역의 현실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면서 "국가 첨단산업의 98.2%가 인천공항에 집중돼 있다"며 "수출 물류 가운데 경북도의 첨단산업과 연계된 항공 물류를 확보한다면 수도권 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도 기대된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TK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연계산업 육성과 지역 주민 편익 등까지 고려해 51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40만500명 규모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이 지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공항 경제권 구축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 지사는 "세계 공항들은 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권이 조성되고 발전하고 있다"며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 미국의 멤피스 공항처럼 물류체계를 기반으로 첨단산업이 발전하는 공항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계 공항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제권 확보를 위해 통합신공항 건설에 있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도 필수요건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항 인근에 자유무역지대를 지정해야 한다"면서 "그곳에는 국제비즈니스 단지, 테마파크 등 조성뿐만 아니라 글로벌 최저수준으로 법인세 인하, UAM과 같은 미래 항공산업, 첨단 소재부품 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대한민국에서 나아가 전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공항 경제권을 탄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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