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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대통령, 참지 않고 즉흥적 반응…말리는 참모 있었으면 이 사태 오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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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을 6개월여 만에 중단한 것에 대해 "처음 대통령 스스로가 도어스테핑을 결심을 해서 한 거고 이 시점에서 더 이상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중단한 거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처음에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다고 하지 않았나.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갑자기 왜 이런 결심을 내리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출근길문답에 대해 "아침마다 기자들이 출근길에 얘기를 하면 별로 생각하지 않고 툭툭 뱉는 답변을 하고 있는데 별로 세련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얼마 하다가 본인 스스로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실과 MBC와의 갈등에 대해 "대통령이 지난번 뉴욕을 방문했을 때 무슨 이상한 얘기를 한 것처럼 보도가 됐던 것 아닌가"라며 "거기에 감정이 상하다 보니까 '내가 이런 기자들하고는 같이 얘기를 할 수가 없겠다'고 (생각)해서 캄보디아에 갈 때 '전용기에 타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일이든 중대한 일이든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에 MBC 기자의 동승을 못하게 하지 않았나 한다"며 "윤 대통령은 정치를 해보신 분이 아니고 정치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인내하고 참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에 즉흥적인 반응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도 판단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가 원수가 즉흥적으로 MBC를 탑승 배제한 것은 옳지 않다'는 취지로 질문하자 "아무리 국가의 원수의 자리라고 하지만 인간이라는 걸 생각해야지"라며 "본인 스스로의 성격에 맞지 않는 그러한 사태에 대해서 참지를 못하는 성격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이어 '대통령실이나 정부, 여당에서 말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의 말에 대해서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하는 참모들이 많이 있었으면 오늘과 같은 이런 사태가 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사람이 없는데 다른 방법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출근길 문답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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