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정부의 책임을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다.
대구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10·29 이태원 참사 대구시민추모행동'은 23일 오후 6시 34분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서 추모공동행동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오후 6시 34분은 참사 당일 최초 112신고가 접수된 시간이다.
이날 보도자료를 낸 대구시민추모행동은 "이태원 참사는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예고된 인재"라며 "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최초 경찰신고가 6시 34분에 접수됐고, 이후 11건의 신고가 접수되는 동안 이를 진두지휘할 책임자 및 국가의 부재가 초래한 국가 재난"이라고 규탄했다.
또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 여전히 몸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을 생존자와 목격자, 그리고 사회적 참사에 눈물 흘리는 동료 시민과 함께 서로를 위로하고 아직 해소되지 않는 질문들을 던지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추모식은 신원호 대구기본소득당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추모 묵념, 문화 공연, 소등·침묵 퍼포먼스로 구성된다. 주최측은 촛불, 깔개, 피켓 등 준비되어 있다며 현장에서 추모발언을 신청받는다고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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