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수백명의 전세 보증금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가로챈 혐의로 경찰 수사망에 올랐던 40대 남성이 지병으로 숨졌다.
1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기 혐의를 받는 A씨가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소환 조사 전에 사망했다"고 했다.
A씨는 자기 자본 없이 전국에서 빌라를 매입한 뒤 300명 넘는 세입자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고 빌라 건축주와 부동산 브로커 등 공범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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