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리실무사, 특수교육실무사, 초등돌봄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과 차별해소 등을 요구하며 25일 하루 파업을 예고했다. 각 시도별 교육청은 학교 급식 공백을 우려해 도시락 지참 등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연대회의 측은 이번 파업 인원이 전국적으로 8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당국은 이들의 파업으로 인해 일선 학교의 급식이나 돌봄교실 운영 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 공무직 2만2천여명 중 5천500명 정도가 파업할 것으로 보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 특수교육 분야에 교직원을 최대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급식은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우유 등 급식 대용품 제공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경기도교육청도 파업 참여율이 50% 미만이면 간편 조리나 식단 간소화 등을 통해 급식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50∼70% 참여시 식단 간소화나 급식 대용품(빵, 떡, 우유, 외부 도시락 등)을 제공하고, 70%를 넘어서면 도시락 지참을 권장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 공무직 파업 대비 업무처리 매뉴얼'을 배포해 학교별 대응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인천시교육청도 정상 급식이 어려울 경우 대체 급식 제공과 도시락 지참, 단축 수업 등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학교 관리자를 적극 지원하게 했다.
광주와 전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4천300여명과 8천900여명 중에서도 2천명 안팎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교육청, 경남도교육청, 전북도교육청도 이번 파업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30%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급식 대책 등을 세우는 중이다.
이밖에 대전·세종·충남·충북·경북·제주 6개 교육청은 이날 오전 총파업 참여 인원을 파악한 뒤 급식, 돌봄 공백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육 공무직 노조는 지난해 12월 2일에도 파업했다. 이로 인해 전국의 학교 1만2천403곳 중 8.2%인 1천20곳에서 급식이 중단되고 227곳의 돌봄교실 운영이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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