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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사건에도 등장한 '가스라이팅' 올해의 단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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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이익을 위해 타인을 속이는 행위'로 쓰여

영화
영화 '가스등(1948)' 스틸컷. 네이버 영화 스틸컷 캡처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 미국 유명 사전출판사 미리엄웹스터가 꼽은 '2022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단어 검색건수와 관련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매년 올해의 단어를 뽑는 출판사 미리엄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가스라이팅'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가스라이팅은 1938년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했다. 이 작품에서 남편은 아내의 물건을 몰래 숨겨놓은 뒤, 아내 스스로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착각하게 한다. 남편이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아내가 자신을 의심하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에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를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미리엄웹스터는 가스라이팅이 기존보다 확장돼 현재 '이익을 위해 타인을 속이는 행위'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리엄웹스터의 피터 소콜로스키 에디터는 "지금의 가스라이팅은 거짓말을 멋지게 표현한 단어"라며 "기존 의미에서 미묘한 변화가 있지만, 언어라는 것은 원래 그렇다. 대중이 그런 식으로 사용하게 되면 단어는 새 생명력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가스라이팅은 국내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범죄 사건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최근에는 음원 수익 문제로 소속사와 갈등 중인 가수 이승기 사례에서도 이 단어가 등장했다.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18년간 음원료 정산금을 미지급했고 빌딩 매입을 이유로 47억원을 빌려 갔지만, 반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로부터 "너는 마이너스 가수" 등의 말을 들으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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