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국이 가나전 패배를 딛고 마지막 경기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 포르투갈과의 결전을 대비한 훈련에 나섰다. 대표팀은 이날 1시간여 진행된 훈련을 모두 취재진에 공개했다.
전날 한국은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에 있는 한국이지만, 아직 포기할 수는 없다. 다음달 3일 열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꺼져가는 16강 진출의 불꽃을 다시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 실낱같은 희망지만 일단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이날 훈련장에 나온 선수들 전원은 벤투 감독과 10여 분 미팅을 한 뒤 두 개조로 나뉘어 훈련을 시작했다.
가나전 멀티골의 주인공인 조규성을 비롯해 손흥민, 김민재 등 전날 선발 출전했던 11명과 후반 시작하며 교체 투입된 나상호까지 12명은 따로 회복에 중점을 뒀다. 이들은 30여 분 자전거를 타고 스트레칭 등을 한 뒤 훈련을 마쳤다.
예비 멤버 오현규를 포함한 나머지 15명의 선수는 패스 연습과 미니게임 등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조규성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도 함께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앞선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황희찬은 훈련 중 전력 질주를 하고, 미니게임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포르투갈전 출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훈련에 앞서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벤투 감독은 마지막으로 "포르투갈 같은 팀에 이기려면 많은 것 잘해야 한다"며 "우리 능력 한계까지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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