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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차부품업체 이래AMS 모기업 ‘이래CS’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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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투자금 못 갚아…5일 이사회 열고 기업회생절차 밟기로

지난해 5월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와 이래AMS가 진행한 투자협약식 모습. 당시 이래AMS는 2025년까지 821억원을 투자해 미래차분야 신규일자리 118개를 만들고, 충북공장을 대구로 통합하면서 직원 및 외주인력 약 250명이 대구로 옮겨오기로 했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5월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와 이래AMS가 진행한 투자협약식 모습. 당시 이래AMS는 2025년까지 821억원을 투자해 미래차분야 신규일자리 118개를 만들고, 충북공장을 대구로 통합하면서 직원 및 외주인력 약 250명이 대구로 옮겨오기로 했다. 매일신문 DB

대구의 대표적인 차부품업체 이래AMS의 모회사인 모기업인 이래CS가 부도 처리됐다. 이래CS는 이사회를 열고 기업회생절차를 밟기로 결의했다.

5일 이래AMS 등에 따르면 이래CS는 사모펀드 A사의 투자금 600억원 중 500억원을 갚지 못해 지난달 30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래CS는 자동차 전장·섀시 등을 생산하는 이래AMS의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회사다.

이래CS는 지난 2015년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A사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았으나 2020년 만기 도래 때 투자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투자로 이래CS의 2대 주주 지위를 차지했다.

이래CS는 글로벌 완성차 생산 감소 등으로 지난 수년 간 적자 상태를 면치 못했다. 회사의 당기순손실은 2019년 132억원, 2020년 308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59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래CS는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원금 중 100억원을 갚은 도중에 부도를 맞았다.

모기업의 부도로 이래AMS 근로자들도 고용 위기에 빠지게 됐다. 이래AMS에는 대구공장 800여 명, 김해공장 400여 명 등 약 1천2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래AMS는 지난 2019년 6월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를 겪던 중 대구시,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과 '미래형 일자리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대구형 일자리 1호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사회생한 바 있다.

다만 이래AMS 관계자는 "모기업이 부도 처리된 것과 별개로 정상적인 공장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래CS 측은 5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한편 채권 확보 조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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