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내 대외활동의 일환으로 8일 부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육원 출신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고 쪽방촌에 생필품을 전달했는데,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 행보를 이어나가는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부산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사회적 기업 형태 카페인 '몽실커피'를 방문해 이 가게를 운영하는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고충을 들었다.
몽실커피는 한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20~30대 청년들이 지난 10월 부산시 금정구 소재 부산대역 인근에 차려 운영 중이다. 부산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에서 퇴소한 청소년) 대상 커뮤니티 공간이다.
자립한 선배들이 자립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돕는 사회적 의미가 앞서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낮 몽실커피를 방문한 후 새마을운동부산진구지회 대학생 봉사자들 등과 함께 부산진구 전포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생필품도 전달했다.
두 일정 모두 청년들과 함께 한 게 공통점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 11월 12일 남편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 중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로타의 집을 방문, 이어 로타가 치료를 위해 이달(12월) 2일 한국에 오는 등 '기승전결'의 성과를 만든 대외활동 행보를 소화했던 김건희 여사가 국내에서도 닮은꼴 대외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수순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8월 31일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빈첸시오 보르도) 신부가 운영하는 경기 성남 소재 안나의 집에서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2시간정도 배식 및 설거지 봉사를 한 바 있다. 또 '정인이 사건' 2주기를 앞둔 8월 12일에도 고인의 묘역이 있는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대통령실 직원들과 찾아 묘역 주변을 청소하고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그보다 앞서서는 집중호우 당시 피해가 컸던 수도권을 중심으로 2주 간 비공개 봉사활동도 했다.
대통령실은 당시 이어졌던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봉사활동을 두고 이같은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봉사활동을 해 관심을 환기시키는 행보,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연결해주는 행보가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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