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탈·탈춤문화 메카, 안동' 국제사회에 자리매김시킨다

15일부터 이틀간, 안동서 '2022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안동총회'
'한국의탈춤' 인류무형유산 등재 이후 첫 국제 탈문화 컨퍼런스
'천의 얼굴, 인류를 위한 몸짓', 15개국 1천명 탈 관련 학자 참여
'전통탈춤 진흥법' 제정 및 국내외 탈춤 도시연대 공감대 형성

지난달 30일 모로코 라바트 소피텔에서 열린
지난달 30일 모로코 라바트 소피텔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총회에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확정 후 등재 사절단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대표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유한 안동시가 등재 이후 첫 세계탈문화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탈 문화, 안동' 브랜드를 국제사회에 자리매김시킨다.

안동시와 세계 유일의 탈 관련 유네스코 NGO 자문기구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은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2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안동총회 및 세계탈문화컨퍼런스'를 대면 및 비대면, 유튜브 등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개최한다.

'천의 얼굴, 인류(人類)를 위한 몸짓'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안동총회는 15개국 1천여명의 지구촌 탈 관련 학자를 비롯해 문화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탈 공연자, 일반참가자 등이 참가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통 탈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국 탈춤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의 보전 및 활용 방안 등 다각도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총회는 지난 11월 30일 제17차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기념으로 열리는 총회로 세계탈문화컨퍼런스를 함께 진행해 세계 보편 문화인 탈의 중요성과 '세계 탈 문화의 메카, 안동'의 브랜드를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의의가 있다.

지난달 30일 모로코에서 열린
지난달 30일 모로코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탈춤이 등재되자 권기창 안동시장 등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엄재진 기자

한편, 개회식 이후 열리는 세계탈문화컨퍼런스에서는 '전통탈춤 진흥법' 제정과 탈춤도시 연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등재 탈춤 소재지 단체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등이 참석, 한국 탈춤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도 열린다.

이마코 10여 개 회원국이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네트워크회의를 비롯해 탈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거버넌스, 한국탈춤의 세계와 미래로의 확장,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이해, 도시경쟁력으로의 문화 등 5개의 분과세션이 개회식 이후 진행된다.

정홍식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는 2006년 창립총회 이후 16년 만에 안동에서 열리는 행사로 그동안 탈 문화의 전승과 보전, 창의와 활용을 위해 선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온 연맹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면서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 3대분야를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세계유산도시가 됐다"며 "세계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도시, 지속가능한 탈·탈문화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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