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가석방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MB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견해를 주변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김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지사의 이런 입장을 강조하며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복권을 하려면 진정성 있게, 대범하게 하라"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김 전 지사는 복권 없이 사면된다면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이에 피선거권을 회복해 정계 복귀까지 '복권'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이 전 대통령 혼자 (사면)해주기 뭐해서 구색맞추는 그런 구차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지난 두 차례의 가석방 심사 과정에 원하지도 않은 김 전 지사를 부적격 처리한 바 있다. 그래놓고 김 전 지사를 MB 맞춤형 특사의 들러리로 세워선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특별사면 검토를 하면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김 전 지사는 이미 형기의 70%를 넘게 복역했고, 내년 5월이면 출소할 예정"이라며 "MB의 15년과 김경수의 5개월을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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