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하던 '닥터카'에 탑승하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키운 당사자로 지목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 놓는다"며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또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었다"고 말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 10월 말, 긴급 출동을 위한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차량에 탑승해 구조를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간에 신 의원을 태우기 위해 강변북로를 달리던 차량이 우회하면서 현장 도착 시간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당시 비슷한 거리의 다른 병원의 DMAT 차량들보다 약 20여분 더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이라며 국정조사 특위 위원부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신 의원의 국조위 위원직 사퇴와 관련,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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