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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여제' 최정, 김은지 꺾고 여자기성 등극…통산 4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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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바둑계의 최강자 최정 9단(왼쪽)이
한국 여자바둑계의 최강자 최정 9단(왼쪽)이 '천재 바둑 소녀' 김은지 5단을 꺾고 여자 기성에 올랐다. 최정은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은지에게 25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여자바둑계의 최강자 최정(26) 9단이 '천재 바둑 소녀' 김은지(15) 5단을 꺾고 여자 기성에 올랐다.

최정은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김은지에게 25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전날 1국에서도 승리했던 최정은 이로써 오유진을 종합전적 2-0으로 물리치고 통산 네 번째 여자 기성에 등극했다.

최정은 이날 대국 중반을 지나며 흑 대마를 쫓는 과정에서 집을 많이 확보했고 끝까지 우세를 지키며 승리를 낚았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김은지에게 6전 전승으로 앞서던 최정은 이번 결승으로 2승을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

최정은 우승 직후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놓쳐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김은지 5단은 한참 후배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고, 나이가 있는 제가 관록에서 앞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세 번째 트로피 수집에 나섰던 김은지는 고배를 마셨다.

김은지는 지난 11월 제1회 효림배 미래여제 최강전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고 이달 4일 2022 난설헌배 여자바둑대회도 연달아 우승했다.

해성그룹이 후원하는 여자기성전은 우승 상금 5천만원, 준우승 상금 2천만원으로 국내 여자기전 최대 상금을 내걸었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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