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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인동 가스폭발 이재민 임시거처 마련…인근 경로당 2곳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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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 부서 간 협의 더뎌 정확한 입주 시기는 미정

16일 오후 2시 6분쯤 대구 중구 동인동의 한 3층짜리 단독 주택 1층에서 불이 나 4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매일신문DB

지난 16일 대구 중구 동인동 한 3층 다가구주택에서 일어난 가스폭발 사고로 인근 교회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는 이재민 17가구·40명(매일신문 20일 보도)에 대해 대구 중구청이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중구청은 화재가 발생한 다가구주택과 인접한 동인동 3가와 4가 경로당을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거주지로 선정해 관련 부서와 입주 시기를 협의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수도·가스·전기 등이 차단된 탓에 인근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던 이재민들에게 사고가 난 지 닷새 만에 임시 거처가 마련된 것이다.

임시 거처로 선정된 경로당 면적은 각각 158㎡와 157㎡로 경로당마다 1가구(3명)씩 모두 2가구(6명)가 생활할 수 있다. 이웃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있던 문순기 목사는 "초등학교 자녀들 있는 두 가정이 경로당에 가기로 일단 확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입주 시기는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관계 부처 간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동인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오늘부터 주거를 희망하는 가구는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있다"고 안내했지만, 경로당을 관리하는 중구청 어르신복지팀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문의는 한 번 왔지만 이후 빌려달라는 연락은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가구에 대한 지원도 시급하다. 동인동 복지센터에 따르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제외한 나머지 이재민 중 임시 숙소가 필요한 가구는 6가구·15명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동인동 내 비어있는 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구청 건축주택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임시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건축주택과 관계자는 "LH가 제시하는 기준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 자격 요건에 맞는 가구가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LH가 제시한 요건에 맞는 가구는 1가구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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