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대비해 인재를 물색하는 등 역할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재명 대표 측은 유 전 본부장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바 없다는 주장을 고수해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지난해 대선을 준비하던 이 대표에게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소개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의 통화 내역을 살펴보는 등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경기도지사실에서 이 대표, 유 전 본부장, 윤 의원이 3자 회동을 했고,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이 이 대표에게 "청와대에 들어가면 사람을 뽑기 쉽지 않으니 미리 캠프에서 뽑아서 준비해두라"고 조언했다는 게 유 전 본부장의 주장이다.
선거 캠프에 소속돼있진 않았지만, 이 대표 선거에서 인재 물색 등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은 앞서 SBS 인터뷰를 통해 "201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이재명 후보 등이 문재인 후보를 뺀 별도 경선을 논의할 당시, 문 후보 측 상황실 부실장이던 윤건영 의원을 만나 이 후보 측은 별도 경선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 측은 유 전 본부장이 선거에 개입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이달 초 민주당은 당 대표 비서실 명의의 공지 문자에서 "유씨는 지방선거(2010년·2014년·2018년)와 대통령선거 경선(2021년), 대통령선거(2022년), 보궐선거(2022년) 등 단 한 차례도 이 대표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SBS에 "3명의 만남이 있었는지는 확인 중"이라면서 "만일 만났다 하더라도 이 지사가 수많은 사람을 만나는 가운데 배석 한 번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도 "이재명 지사 측에서 여러 경로로 만나자고 해서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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