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026년까지 고용률 70%를 목표로 일자리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다.
대구시는 26일 '민선 8기 일자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4년 동안 고용률 70%, 청년고용률 45%, 취업자 수 117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올해 잠정치보다 각각 3.2%포인트(p), 3.4%p, 4만9천명 높은 숫자다.
비전으로는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일자리 혁신도시'를 내걸었다. 공공재정 중심 일자리 정책에서 탈피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를 대거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 미래 50년 신산업 일자리 발굴 ▷경제·산업구조 혁신으로 기업 성장 ▷세대별·계층별 촘촘한 맞춤형 일자리 안전망 구축 ▷일자리사업 추진체계 고도화 등 4대 주요 전략, 14대 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대구시는 UAM(도심항공교통),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 과정에 차(車) 부품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 'UAM 상용화 특화도시'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배후 산업단지 내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서비스로봇 융·복합 단지' 등 대규모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제·산업 구조 혁신에도 나선다. 대구시는 '스타기업 3.0' 사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발굴·육성하고,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책도 강화한다.
산업단지는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수성구 수성알파시티는 확장해 '전국 1호 소프트웨어 진흥단지'로, 북구 도심융합특구는 기업·인재가 모이는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개발한다.
달성군 대구국가산단 2단계 부지에는 대규모·중견 기업을 집중 유치하고, 북구 금호워터폴리스는 미래형 융·복합 첨단산업단지로 만들 생각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연계한다는 게 대구시 포부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동대구벤처밸리 중심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과 중소기업 고용 안정, 소상공인·자영업자 온라인 판매 활성화, 골목 경제권 조성 등 세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대 미래 신산업 육성과 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 부흥을 위한 밑그림이 하나둘 그려지고 있다"며 "청년과 미래세대가 꿈과 희망을 펼칠 유망한 기업과 좋은 일자리들로 채워 더욱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