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신천·달서천 오수 유입 원천 차단한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910억원 사업 한도액 국회 승인 받아…내년부터 시동
2030년까지 1조8천억 투입해 분류화율 80%까지 올리기로

대구시의
대구시의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라 고정식 물놀이장, 리버뷰테라스, 역사문화마당이 조성될 대봉교 주변 모습. 매일신문 DB.

금호강에 맑고 건강한 물길을 복원하는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구시는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 사업 구간 중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구청 인근 달서천 1단계 사업이 국회에서 910억원의 민자 사업 한도액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1조8천원을 투입, 달서천과 신천 유역에 대한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사업을 추진, 44.5%에 그치고 있는 분류화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2040년까지 총 사업비 2조7천억원을 들여 완전 분류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빗물과 하수도 관로를 완전히 분류하는 이 사업은 재정 사업과 민간투자사업(BTL) 구간으로 분리, 추진된다.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 사업 추진 구간 위치도. 대구시 제공.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화 사업 추진 구간 위치도. 대구시 제공.

도심 지역인 신천 유역에는 2030년까지 1조3천억 원을 재정 사업으로 추진하고, 서대구역세권 주변 지역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각 단계별로 1천억원씩 5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올 초 1단계 사업을 환경부에 신청, 지난 6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센터의 타당성분석을 통과했다. 이어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예비심사 후 최종 국회 의결을 받았다.

시는 내년부터 시설사업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수행한 뒤 BTL 심의와 대구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까지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이듬해부터 3년 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5단계 사업 구간인 달성공원~대명동 계명대, 3공단 주변 등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행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천 유역은 내년부터 오수간선관로인 신천처리장~동신교 구간이 착공한다. 현재 추진 중인 동신교~가창 냉천교 및 범어천 구간의 설계도 이어갈 계획이다.

지선관로는 신암동 공고네거리 주변의 공사를 착공하는 등 신천 하류에서 상류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 내 오수 유입이 원천 차단돼 하수 악취가 사라지고 수질이 크게 개선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더불어 시는 K-2 군공항 종전부지 주변 개발 활성화를 위해 인근 금호강 유역(효목·동촌, ·산격지구)에 대한 우·오수분류화이 종전부지 개발사업 준공 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하수관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국회 민자사업 한도액 승인으로 신천 프로젝트, 금호강르네상스사업의 근간인 우·오수분류화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