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상혁·황선우 2022년 빛낸 기초종목 '슈퍼 스타' 등극

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우상혁(서천군청)이 2m15을 1차 시기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우상혁(서천군청)이 2m15을 1차 시기에 성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기초 종목에서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는 높이뛰기 우상혁과 수영 황선우였다. 두 선수는 올 한해 세계무대에서 재능을 유감없이 뽐내며 한국의 자부심을 끌어올렸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함께 2022년 세계 남자 높이뛰기를 양분한 선수로 꼽힌다.

세계육상연맹은 28일 "우상혁과 바심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스타였다. 우상혁이 실내 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바심이 실외 경기에서 현역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고 총평했다.

우상혁은 1월 3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 대회(2m23·5위)에서 2022시즌을 시작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웠다.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에서도 정상에 오르더니,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우승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은 후스토페체에서 지난해 자신 도쿄올림픽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2m35를 1㎝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실내 경기 아시아 역대 2위(1위는 바심의 2m41) 기록이기도 하다"며 "베오그라드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황선우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황선우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롱코스(50m)와 쇼트코스(25m)를 가리지 않고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황선우(강원도청)도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영 전문지 미국의 스윔스왬(SwimSwam)은 "황선우를 '2022 올해의 아시아 남자 수영 선수'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매체는 황선우가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올해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며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황선우는 올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FINA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고 은메달을 땄다.

황선우의 메달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었다.

황선우는 이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 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황선우의 기록은 이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영자로 나선 자신이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1분40초99)을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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