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해 농업인 삶의 질과 복지를 확대하고자 추진한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여성농업인센터·농촌보육정보센터 등 정책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정책 수혜자 497명을 대상으로 '2022년 농업인 삶의 질 및 복지 향상 만족도 조사'를 면담 설문한 결과 농업인 복지향상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86.3%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정책 성과를 관리하려 지난해 초 설정한 목표치 85%보다 1.3%포인트(p) 높은 것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개선 반영하면서 매년 만족도가 상승하는 추세다.
연도별 만족도를 보면 2019년 81.4%에서 2020년 83%, 2021년 85.2%, 올해 86.3% 등 순으로 만족도가 커졌다.

조사는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의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해 시행한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여성농업인센터·농촌보육정보센터 운영지원 ▷결혼이민자농가 소득증진 지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 사업에 대해 정책 수혜자들 의견을 듣고 제도를 개선하고자 실시하는 것이다.
설문 결과 '여성농업인센터·농촌보육정보센터 운영지원사업'의 경우 '센터 이용이 영농활동에 직접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88%로 높았다. 센터 내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문화·건강강좌' 요구가 가장 컸다.
센터는 여성농업인의 고충상담, 문화강좌, 영유아 보육 및 방과 후 아동학습 지원을 위해 도내 9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15가구 이상의 마을회 등에 공동급식시설 운영비(한곳 당 연간 500만원)를 지원하는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 효과로 농번기 취사 부담 없이 농작업에 집중할 수 있고, 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해 유대관계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정책은 여성농업인의 영농 공백을 방지하는 효과가 컸다.
지역 여성 농어업인에게 교양, 취미활동, 건강관리, 미용 등에 사용가능한 복지카드(1인당 15만원)를 발급하는'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정책은 건강증진과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달라는 목소리가 컸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이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복지를 보장하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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