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총 414억원 규모의 대구보훈병원 시설 확충 사업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이 사업은 7월 설계 및 각종 평가 용역을 시작해 2027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기존 서관 21·22병동 일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482㎡ 규모로 증축한다.
1993년 대구 달서구 도원동에 개원한 대구보훈병원은 지금까지 국가유공자와 지역 주민들의 보건·의료를 책임져 왔지만, 전국의 지방보훈병원 중 가장 협소한 면적과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진료 공간 부족과 안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또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성 요양성 환자 등에 대한 전문관리 수요가 급증함에도 타 지역과 달리 대구보훈병원은 요양병원을 운영하지 못했다. 인접부지가 개발제한구역 및 자연녹지구역인 점도 시설 확충을 어렵게 했다.
이에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국회 정무위원장에 취임하자마자 대구보훈병원 시설 확충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했다. 먼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수차례 만나 타당성 검토 등을 설득한 끝에 최종 사업 추진을 이끌어냈다.
이후 윤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들을 일일이 만나 대구보훈병원 시설 확충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예산 신규 편성을 간곡히 부탁했다.
특히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신규 사업 편성 자체에 난색을 표하던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추경호 장관을 비롯한 예산 담당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해 올해 설계비 3억5천만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도 윤 의원은 대구보훈병원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과 올해에 걸쳐 주차시설 확장 사업비 27억원 전액을 확보했다.
대구보훈병원 시설 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만성요양성질환, 완화의료, 감염병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공공의료분야 정책이슈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의원은 "그동안 대구보훈병원의 의료 환경이 열악해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개선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구경북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차질 없는 예산확보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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