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2일 산업재해 예방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TF에는 환경노동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교육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 8개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여해 산재 사고 예방을 위해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오늘도 집에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노동자들이 너무 많은 대한민국"이라며 "삶의 터전에서 목숨 걸고 일해야 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끼임사고나 추락사고 등 사망과 중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노동자 안전 보장을 위한 노력이 있어 왔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산재 수가 줄어들지 않고 증가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의 산업 재해 정책은 역주행하고 있다. 중대재해를 감축하겠다는 이름 뿐인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업주의 산재 책임을 줄여주는 민원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자 목숨은 풍전등화 상황이다. 친기업 반노동자 정책을 국회가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정부의 노동정책을 직격했다.
이날 산재 예방TF 단장을 맡은 이수진 의원(비례)는 "산업재해는 개인 생명과 가족 행복을 파괴하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다"며 "피해가 심각한 분야다. 노동자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 국가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새롭게 출범하는 산재 예방 TF는 지난 활동을 반면교사 삼아 산재현장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자문위원을 구성해 현장 노동자를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면서 "국회에 계류 중이거나 발의된 다양한 노동자 생명 안전 방안이 마련돼 있다. 기존 발의된 법안을 활용해 예방 역할을 하겠다"고 TF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SPC 사망 사건 당시 고용노동부가 사고가 난 일부만 배합기만 중지해서 백여명 작업자들은 사고현장 바로 옆에서 계속 작업을 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대재해 및 산재현장을 방문해 2차 피해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산재 은폐 작업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