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거머쥔 메시, 7번째 수상 도전…FIFA 올해의 선수상 후보 명단 발표

음바페·벤제마 등도 유력 경쟁자
손흥민·호날두는 후보서 제외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골든볼을 품에 안은 채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골든볼을 품에 안은 채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한다.

FIFA는 12일(이하 현지시간)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 부문별 수상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시상 부문은 전문가 패널이 후보를 간추린 남녀 최우수 선수·골키퍼·감독상을 비롯해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푸슈카시상과 최우수팬상이다.

최우수 남녀선수상 후보에는 14명씩이 이름을 올렸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메시의 수상 여부다. 지난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올린 메시는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골든볼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메시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이다. 이미 6번을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갖고 있는 메시는 이번에 수상하면 5회 수상한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격차를 벌리게 된다.

물론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비록 카타르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대회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중 하나다.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지난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 이집트의 무함마드 살라(리버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살라와 함께 23골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후보에 들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갈등 끝에 계약을 해지하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14명 안에 없었다.

다시 발롱도르와 따로 시상하기 시작한 2016년에 이어 2017년에 연속으로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호날두는 지난해 처음으로 3명의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전문가 패널이 선정한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부문별 수상자는 오는 2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수상자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결정한다. 투표는 FIFA의 콘텐츠 플랫폼인 FIFA+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FIFA는 이를 바탕으로 내달 초 3명씩의 부문별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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